경제·금융

“부동산 매각협상 진전 빨라”/자구발표 진로기조실 김선중 부회장

◎“1조 2,000억 조성 문제없다”/악성루머가 자금난 원인… 대처능력 충분『양재동 2만8천평의 트럭터미널 등 자구노력을 위해 매각키로 한 부동산 가운데 상당부분의 매매협상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달내 매각이 가능한 부동산도 있어 경영정상화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김선중 진로그룹 기획조정실장(부회장)은 부동산매각을 통해 1조2천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성한다는 자구노력 계획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근 자금사정이 어려워진 이유는. ▲한보·삼미 등의 부도사태 이후 시중 자금사정이 경색된 것과 이를 악용하려는 세력들에 의해 유포된 고질적인 악성루머가 원인이다. 악성루머가 유포되면서 일부 제2금융권의 무차별적인 차입금 상환요청이 경영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렇게 악성루머가 계속 유포된다면 어떤 견실한 기업도 견디지 못할 것이다. ­자기자본비율,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가 취약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 경영상황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있는데. ▲재무구조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21세기를 대비한 사업구조조정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다. 그동안 세계화를 위한 해외사업과 첨단벤처산업의 기반조성을 위해 집중투자해 왔다. ­현재 그룹 전체의 자금사정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음해성 루머처럼 절대로 심각한 상황이 아니다. 그동안 사전대비를 해왔고 불황에 따라 대규모 투자도 자제해 와 앞으로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 ­자구노력을 위해 매각키로 한 부동산과 공장시설은. ▲양재동 터미널부지 2만8천평과 서초구 일부부동산, 전국 6개지역의 토지와 공장 등 20여건이다. 연말까지 제약과 통조림·청량음료사업도 팔 계획이다. ­경기침체로 부동산과 생산시설 매각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이번에 매각키로 한 부동산들은 상당수가 노른자위 땅이어서 이미 원매자가 몰리고 있다. 매각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계약을 체결한 것도 있다. ­진로의 주력사업은 주류인데 그 상황은 어떤가. ▲소주부문은 자도주의무구매제의 위헌판정 이후 지난 연말부터 수요가 늘어 올들어 지금까지 지난해대비 12%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점유율도 50%대로 올라섰다. 위스키도 임페리얼클래식의 판매호조로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아직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맥주도 지난 3월 현재 20%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 주류매출만 52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주류부문의 이같은 매출은 그룹경영 정상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이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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