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성장률 0.5% 유지일본 정부는 올해부터 앞으로 2~3년간 국내총생산(GDP)의 실질 성장률을 0.5%로 묶어 사실상 `제로성장'에 가깝게 경제를 운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달 하순 결정되는 경제재정운영 기본방침을 통해 올해 실질 성장률 목표치인 1.7%를 0.5% 선으로 내려 잡고, 향후 2~3년간도 비슷한 수준에서 성장률을 유지할 계획임을 밝힐 예정이다.
정부는 본격적인 부실채권 정리와 구조개혁을 실시하기 위해 저성장 감수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경제운영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간 경제연구소와 금융기관들은 일본 경제가 올해 0.1%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이 보도했다. 또 같은 날 아사히(朝日) 신문은 정부의 구조개혁과 경기둔화로 15만~20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도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