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입차업체] 신모델 일제히 시동

수입차업체들이 잇달아 신차를 출시하고 국내시장공략에 나서면서 국내 자동차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22일 수입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신차를 내놓은 수입차업체는 한성자동차·BMW코리아·사브코리아 등 5개사에 달하고 있으며 포드·GM 등 다른 업체들도 모두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웨덴 사브자동차의 한국 내 수입·판매업체인 사브 오토모빌 코리아(사장 최병권)는 2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전시장에서 99년형 「뉴 사브 9_3시리즈」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9_3시리즈는 900시리즈의 후속모델로 구형과 비교해서 겉모양이 세련됐으며 다양한 안전장비를 갖췄다. 이번에 선을 보인 차종은 사브 9_3 2.0 LPT 5도어와 사브 9_3 2.0 LPT 컨버터블 2종이다. 특히 사브 9_3 2.0 LPT 컨버터블은 지난 94년 첫선을 보여 국내 오픈카 붐을 조성했던 900 컨버터블의 뒤를 이을 것으로 보여 올해 오픈카중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모델이다. 9_3시리즈는 1,985CC 4기통 저압 터보엔진으로 154마력이다. 또 목부분의 상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머리보호장치(SAHR)와 듀얼 에어백, 측면에어백을 갖추고 있다. 또 CD데스크, 핸즈프리 전화장착을 위한 배선, 리어 스포일러 및 가죽시트, 리어 윈도 와이퍼 등이 기본이다. 가격은 2.0 LPT 5DR은 3,850만원(부가세 포함)이고 2.0 LPT 컨버터블은 5,000만원이다. 또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오는 25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스포츠세단 99년형 300M」의 발표회를 갖는다. 이 차는 지난 50~60년대 생산됐던 크라이슬러의 300시리즈를 현대적으로 개량한 모델로 미국적인 전통과 디자인을 그대로 지녔다. 차체가 벤츠 E 클래스보다 커서 중후함이 돋보인다. 엔진은 6기통 2,700CC로 최고시속 210KM를 자랑한다. 초기가속력과 승차감이 좋고 코너링이 뛰어나다. 이 차의 최고강점은 차체가 크고 호화장비를 갖추고도 가격은 4,994만원으로 경쟁차종인 벤츠 E 클래스, BMW 5시리즈에 비해 훨씬 싸다. 한편 한성자동차·BMW코리아·볼보코리아 등 수입차업체들은 이미 신차를 출시하거나 상반기 중 예정으로 있어 국내 수입차 판매경쟁이 어느 해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연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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