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엔씨소프트 주가약세 “매수 기회로”

게임주의 대표주자인 엔씨소프트(36570)의 주가약세가 투자자들에게는 저점매수의 기회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부국증권은 29일 최근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게임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의문에다 인터넷 대란까지 겹치며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러한 주가하락은 투자자들에게 적절한 매수 기회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부국증권은 현시점이 엔씨소프트의 매수타이밍이 될 것으로 분석, `매수`투자의견에 현주가 수준보다 47% 가량 높은 16만2,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는 대부분의 증권사 인터넷 담당 애널리스트들이 최근 게임주의 성장성에 의문을 가지며, 보수적인 투자의견을 내고 있는 상황이어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부국증권은 올해 국내 온라인 게임의 시장규모가 지난해보다 19.6% 늘어난 2,990억원 수준으로 성장률은 전년보다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의 경우 리니지의 탄탄한 이용자 확보에 따라 수익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시장 점유율이 계속 높아지며, 50%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연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표게임인 리니지의 15세 이상 이용가 판정 등에도 불구하고 이용자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는 리니지2와 리니지의 중국시장 진출도 올해부터 매출이 발생되기 시작해 내년에는 본격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대다수 증권전문가들은 과거처럼 온라인 게임의 성장성이 주가를 강한 상승세로 이끌 시기는 이미 지났으며, 엔씨소프트를 포함한 게임주에 대해 신중한 투자판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강록희 대신경제연구소 애널리스트는 “게임산업이 성숙기에 진입해 출혈경쟁이 시작되고 있다”며 “경쟁심화에 따른 돌파구인 중국 수출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대표주인 엔씨소프트도 최근 100억원 이상의 지분법 평가손이 발생하는 등 성공여부는 좀 더 지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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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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