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기덕 감독 뫼비우스 모습 드러낸다

베니스국제영화제 28일 개막


70회를 맞은 올 베니스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신인감독이나 독립영화 감독들의 작품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베를린·칸과 함께 3대 국제영화제로 불리는 베니스국제영화제가 오는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 섬에서 막을 올린다.


할리우드 배우 제임스 프랭코(35)는 경쟁부문에 초청받아'차일드 오브 갓'을 들고 감독으로 베니스를 처음 방문 한다. 캐나다의 젊은 감독 자비에돌란(24)은'톰 엣 더 팜'으로, 이탈리아의 엠마 단테('비아 카스텔라나 밴디에라')와 미국의 피터 랜즈먼('파크랜드')도 각각 처음으로 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랐다.

미야자키 하야오(72)와 테리 길리엄(72) 등 거장 감독들도 각각'바람이 분다''더 제로 테오레마'의 작품으로 황금사자상(최고상)을 다툰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72)이 이끄는 심사위원단은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선정한다. 지난해 영화'피에타'를 연출한 김기덕(52) 감독이 한국영화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올해는 국내에서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아 개봉이 무산될 뻔했던 김 감독의'뫼비우스'(9월5일 국내개봉)가 비경쟁부문에 초청받았을 뿐, 국내 작품은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아시아에선 일본과 대만이 경쟁부문에 각각 한 편씩 초청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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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7일까지 경쟁부문에 승선한 20편을 포함해 모두 100여 편의 영화가 리도 섬 곳곳에서 상영된다. 개막작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51)의 3D SF영화'그래비티'다.

1932년 베니스비엔날레의 일부분으로 시작된 베니스국제영화제는 2차 세계대전 기간 열리지 못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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