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MB "바이오연료 정책 수정하자"

국제 곡물가격 안정 위해 G20 정상에 제안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최근 급등하는 곡물가격 안정을 위해 각국이 시행하고 있는 바이오연료 정책을 수정하고 식량수출제한을 폐지할 것을 주요20개국(G20) 정상에게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한을 통해 애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국제 곡물 가격 안정을 위해G20 회원국 차원의 국제공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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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에서 이 대통령은 "세계 곡물 가격 폭등은 세계경제의 회복을 저해하는 새로운 위험 요인이며 식량위기는 저소득 국가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의 빈곤층과 취약계층의 생존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 곡물 가격 안정을 위해 다섯 가지 국제공조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이 대통령은 식량안보와 관련해 G20에서 논의한 농업생산 증진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배가하고 공급충격에 따른 현 위기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각국의 바이오연료 정책 수정을 제안했다. 또 식량수출제한 조치 억제 및 인도적 목적의 식량구매에 대한 수출제한을 폐지하고 원자재 금융시장의 투명성을 제고하며 시장을 왜곡하는 투기 행위 방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속대응포럼과 같은 위기 대응 회의체 개최를 제안했다. 신속대응포럼은 지난 2011년 G20 칸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회의체로 식량위기 발생시 G20 회원국의 농업 분야 정책결정자,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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