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통신사업 총괄사장 정호식씨

LG는 정홍식 전 정보통신부 차관을 통신사업 총괄사장으로 영입했다고 23일 밝혔다. LG가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베테랑인 정 사장을 영입한 것은 통신사업의 청사진을 새롭게 그리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정 사장은 앞으로 LG텔레콤과 데이콤, 파워콤 등 통신부문 자회사들에 대한 출자관리와 자회사들간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구조를 창출하는 등 통신사업 부문의 미래지향적 포트폴리오 관리를 맡게 된다. LG그룹 관계자는 “그룹차원에서 통신전문가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정 사장을 정점으로 관련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다시 세우고 통신 자회사간 시너지 효과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력한 추진력을 겸비한 정 사장은 그룹내 통신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직급은 사장급이지만 통신사업 전체의 구도를 다시 짜는 임무를 맡은 만큼 통신 계열사의 사장보다는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최근 LG텔레콤에 대한 경영진단 작업을 마친데 이어 데이콤과 파워콤에 대해서도 경쟁력 부진의 원인을 분석하고 통신사업 전반에 대한 경쟁력 확보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 사장은 이 작업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사장 영입으로 그동안 LG그룹내에서 통신사업을 사실상 총괄해 온 박운서 데이콤 회장은 입지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 사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10회로 관계에 입문, 국무총리실, 대통령 경제비서실을 거쳐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정보통신부 차관을 역임하고 지난 2000년 이후 텔슨전자 회장으로 재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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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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