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게임주 '부진의 늪' 탈출 조짐

'계절특수+대형신작 출시' 기대에 상승세로<br>엔씨소프트·CJ인터넷·네오위즈게임즈 유망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다 저점에서 횡보 중인 게임주가 계절적 특수와 신규 게임 효과 등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추세가 계속될지 주목된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CJ인터넷은 전거래일 대비 3.21% 상승하며 1만6,100원을 기록했다. 전날 사상 최대 수준의 분기 실적을 낸 덕분이다. 이시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CJ인터넷의 주가는 실적 개선에 비해 과매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CJ인터넷은 업종 최고 수준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은 업종 최저 수준이라는 점에서 투자매력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도 이날 8.31% 상승한 4만8,850원을 기록했다. 야후코리아와 오픈아이디 방식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회사의 주가는 이날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한달 전인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비슷한 수준에서 맴돌고 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게임산업은 주가 측면에서 암울한 기간이었다”며 “특정 게임의 두드러진 흥행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게임주들은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산업 디스카운트로 저평가됐었다”며 “그러나 올해는 지속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주목해야 할 게임주로 엔씨소프트ㆍCJ인터넷ㆍ네오위즈게임즈를 꼽았다. 심준보 CJ투자증권 연구원도 “엔씨소프트ㆍCJ인터넷ㆍ네오위즈게임즈 등은 최근 저점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낙폭 과대와 저평가 메리트 부각 이후 상승 모멘텀을 기다리는 국면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또 이창영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1ㆍ4분기는 게임 사용량이 많아지는 전통적인 게임 성수기로 계절적 특수가 예상된다”며 “상반기에는 대작 게임들의 상용화 일정이 예정돼 있는데 이들이 침체돼 있는 온라인게임시장에 활력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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