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臺灣)에도 아시아 경제 위기의 충격이 본격 가시화하기 시작했다고 현지 신문이 1일 보도했다.공상일보는 기업 도산율이 지난 9월 97.71%나 증가했다면서 이는 지난 1~9월의 평균인 49.61%보다 크게 뛴 것이라고 전했다.
행정원 경제건설위원회 관계자들은 이런 추세로 가면 연말 이전에 도산 기업수가 지난 4년 사이 최고치인 6,000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정부가 내수 진작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올해 경제 성장이 4.8%로 더 떨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경제건설위는 지난 9월 올해 성장 전망을 5.11%로 당초 예상치보다 0.38%포인트 낮춘 바 있다.
타이완 정부는 연말 이전에 다양한 사회간접시설 건설에 모두 207억 타이완달러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