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소비심리 4개월만에 다소 호전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4개월 만에 다소 호전됐다. 하지만 여전히 경기나 생활형편ㆍ소비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는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8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기대지수는 전달보다 6.6포인트 상승한 91.2로 집계돼 4개월 만에 증가세를 나타냈다. 모든 소득계층과 모든 연령대에서 전달보다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 100에는 못 미쳤다. 소비자기대지수는 6개월 후의 경기ㆍ생활형편ㆍ소비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6개월 이후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현재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많다는 뜻이다. 소비자기대지수를 구성하는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한 가운데 경기기대지수가 7월 67.7에서 8월 80.5로 12.8포인트 올랐으며 생활형편기대지수도 같은 기간 87.5에서 93.0으로 5.5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지출기대지수는 8월 100.2로 기준치를 웃돌았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ㆍ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7월 59.2에서 8월에는 68.4로 9.2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평가지수도 4월의 80.0 이후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오다 8월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는 55.4로 7월의 43.5보다 11.9포인트, 생활형편에 대한 평가지수는 81.4로 전월의 74.8보다 6.6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자산가치에 대한 주관적 평가를 나타내는 자산평가지수의 경우 주택 및 상가(96.1→97.5), 금융ㆍ저축 (91.0→93.8), 주식 및 채권(61.4→67.3) 등은 상승했지만 토지 및 임야(96.9→96.8)는 소폭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해 현재 가계수입 변동을 나타내는 가계수입평가지수는 92.7로 전월(89.3)보다 3.4포인트 올랐다. 또 소비자들은 앞으로 경기에 영향을 줄 첫번째 요인으로 ‘유가 등 물가(68.3%)’를 꼽았으며 이어 ‘수출ㆍ환율(9.3%)’ ‘국내소비(8.3%)’ 등도 변수로 지목했다. 한편 통계청의 소비자전망조사는 이번 8월 조사를 끝으로 작성이 중지되고 9월부터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에 통폐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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