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지휘부 내분사태와 잇단 비리사건으로 흐트러진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대검 수뇌부에 대한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법무부는 4일 대검찰청 차장에 김진태(60ㆍ사법연수원 14기) 서울고검장을, 대검 중수부장에 김경수(52·〃17기) 전주지검장을 6일자로 각각 전보 발령했다.
채동욱(53ㆍ〃14기) 대검 차장과 최재경(50ㆍ〃17기) 중수부장은 각각 서울고검장과 전주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찰 조직의 혼란을 수습하고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인사"라고 밝혔다.
한편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이날 김광준(51ㆍ구속) 서울고등검찰청 부장검사에게 문자메시지로 언론 대응 방안을 조언한 최재경 중수부장에 대한 감찰위원회 심의 결과 징계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며 사건을 무혐의 종결했다.
여성 피의자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은 동부지검 전모(30) 검사에 대해서는 해임 의견을 권고했다.
김진태 신임 대검 차장은 진주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대검 범죄정보1담당관, 대검 중수2과장, 부산지검 1차장, 대구고검 차장, 청주지검장, 대검 형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대구지검장, 서울고검장 등을 지냈다.
김경수 신임 대검 중수부장은 진주고등학교와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법무부 검찰3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대검 홍보기획관, 수원지검 2차장, 인천지검 1차장, 부산지검 1차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서울고검 차장, 전주지검장 등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