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욱 국토부 철도국장은 19일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철도산업발전방안 토론회'에서 "철도경쟁체제가 민영화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어떤 장치라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일각의 철도 민영화 의혹에 대해 민간에 철도 지분을 처분할 수 없도록 명시하는 방안이 이미 정부안에 포함돼 있지만 여기에 추가로 지분을 팔 때 코레일의 동의를 얻어야만 매각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 역시 이날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에서 "수서발 KTX는 코레일이 30%의 지분을 갖고 연기금이 70%를 갖는데 연기금 투자 부분은 절대 민간에 못 팔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지난 14일 코레일을 3단계에 걸쳐 여객과 화물ㆍ정비 등 분야별 자회사로 분할하고 2017년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철도경쟁체제 도입 세부 방안을 제시했다. 당일 국토부 주최로 열릴 예정이었던 공개 토론회는 시민단체 등의 반대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