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DWDM, 광통신시장 주도할듯

DWDM, 광통신시장 주도할듯광통신은 1968년 찰스 카오가 광섬유를 통한 신호전달 실험을 진행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초기에는 불순물이 많은 광섬유를 사용해 분산(DISPERSION) 등의 문제 때문에 실용화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1970년 미국의 코닝이라는 회사가 분산문제를 해결한 광섬유를 개발함으로써 광통신에 대해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시작되었다. 1980년대에는 유선 통신 네트워크에 실제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광자를 이용한 전송시스템에는 손실과 분산이라는 두 가지 큰 제한 요소가 있다. 광자는 이론적으로 손실이 발생하지 않으나 현실적으로는 광섬유 제조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는 산란손실과 광섬유에 포함된 불순물로 인한 흡수손실 등이 존재한다. 광섬유를 통한 신호전달 역시 먼 거리를 경유하면서 변형되어 이웃하는 펄스와 구분이 어렵게 되는 분산현상이 발생한다. 광섬유의 전송손실이 가장 작은 파장은 1.55㎛이다. WDM(WAVE DIVISION MULTIPLEXING)은 전송 손실률이 낮은 0.8에서 1.6㎛ 파장대의 넓은 구간을 이용하여 하나의 광섬유에 여러 가지 다른 파장을 가진 빛을 다중화시켜 전송하는 방식이다. WDM은 프리즘의 원리와 유사하다. 국민학교 때 프리즘을 통해 잘 알고 있듯이 가시광선은 7가지의 색깔의 빛을 하나로 전송하는 원리를 생각하면 된다. WDM이 개발됨에 따라 산술적으로는 단일파장의 광신호 속도에 파장수를 곱한 전송속도가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WDM을 동일한 광섬유에서 다수의 채널이 독립적으로 운용될 수 있다. 각각의 채널에 각각의 데이터와 프로토콜을 운용함으로써 동일한 광섬유에 독립적인 서브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WDM은 CWDM(COARSE WAVE DIVISION MULTIPLEXING) 과 DWDM(DENSE WAVE DIVISION MULTIPLEXING) 으로 구분된다. CWDM은 파장간의 간격을 넓게 하여 간섭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효율은 DWDM에 비해 떨어지지만 비용상의 이점이 있다. DWDM은 1.55㎛ 부근에서 파장간의 간격을 촘촘히 두는 방식으로 효율성면에서는 앞서 있으나 구축하는데 고가의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비용에 대한 효과의 문제에 대하여 논쟁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하여 DWDM 기술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DWDM 기술이 대부분의 주요 통신사업자의 기간망에 채택되고 있다. 현재 DWDM 시장은 올해 1/4분기의 57%에 비하여 2/4분기 성장률은 40%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캐나다의 노텔 네트윅스가 시장점유율 2위업체보다 2배 이상의 매출을 유지하며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노텔과 시에나가 시장을 90%이상 점유하고 있다. DWDM 시장의 경우 앞으로 광통신 시장을 주도하는 분야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광통신 혁명에 대해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요구되는 시기이다. /박민수 씽크풀 조사분석팀장입력시간 2000/09/08 10:2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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