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합병증 없는 '다한증' 수술법 효과

열로 신경절단하는 '교감신경 클립 시술'특별한 질환이 없는데도 심하게 땀을 흘리는 다한증을 '흉강경 교감신경 클립시술'을 통해 효과적으로 치료한 임상결과가 보고됐다. 혜민병원 흉강경클리닉 강청희 과장(흉부외과)은 "지난 99년 6월부터 120여명의 다한증환자에게 시술하고 추적 관찰한 결과, 99%의 수술성공률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다한증은 교감신경계가 미미한 자극에도 과도하게 흥분해 비정상적으로 땀이 많이 나는 질환. 때문에 지금까지 주로 신경파괴제를 주입해 교감신경을 차단하거나 직접 열을 가해 신경을 절제하는 시술로 치료했다. 하지만 교감신경차단술은 재발률이 40%에 이를 정도로 높고 교감신경절제술은 보상성 다한증(수술부위 이외의 곳에서 땀이 심하게 나는 증상) 등의 합병증이 발생했다. 강 과장은 "교감신경클립시술은 기존 치료법의 단점을 보완한 시술법으로 열로 신경을 손상하지 않고도 신경절단 효과가 나타나 합병증 없이 다한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감신경클립시술은 겨드랑이 밑에 0.5cm 이하의 절개창을 만들고 흉강경을 이용 교감신경을 찾아 티타늄클립으로 차단하는 수술법. 강 과장은 "수술 즉시 땀이 그쳐 손 바닥이 보송보송해질 만큼 효과가 뛰어나다"며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해 학생이나 직장인도 부담없이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02)453-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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