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상원이 11일(현지시간)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사면시킬 수 있는 포괄적 사면안을 만장일치로 부결 처리됐다.
태국 의회 부의장은 이날 전체회의에 출석한 141명의 상원의원이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하원은 지난 1일 2000년대 중반 이후 정치적 사건과 관련해 유죄 선고를 받거나 기소된 정치인, 시민 운동가들을 포괄적으로 사면하는 내용의 사면 법안을 가결 처리했다. 이후 야당과 시민단체, 학생들은 이 법안이 지난 2008년 권력남용 등으로 유죄선고를 받은 뒤 해외 도피 중인 탁신 전 총리의 사면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면서 격렬한 반대 시위를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