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두산重 평가손 "조정의 빌미"…재상승 가능성

두산重 평가손 "조정의 빌미"…재상승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의 주가가 최근 단기급등한 가운데 지분평가손실이라는 악재를 만나 이틀 연속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은 전날보다 4.44% 급락한 3만4천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하락폭과 합칠 경우 9% 가량 급락한 것이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1월21일 9천900원을 저점으로 지속적인 강세를 보여 이달 12일 3만7천950원까지 상승한 후 조정을 받고 있다. 특히 이달 5일부터 12일까지 6거래일간에 무려 30.8% 급등했다. 이 회사는 12일 금융감독원의 권고에 따라 두산건설과 고려산업개발의 합병 당시 지분변동 차액 1천542억원을 향후 20년간 매년 77억원씩 지분법 평가손익에 분할해 반영키로 했다. 증시에서는 이와 관련, 두산중공업이 최근 급등한 데 따른 조정을 받고 있으며지분평가손실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지만 주가가 떨어져야할 상황에서 터져나와 악재로 비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두산중공업은 세계 최고의 담수설비 플랜트 제조업체로서 중동 `오일머니'의 최대수혜를 입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내년 초 이전에 인수자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세계 최대의 미국 발전엔지니어링 회사인 웨스팅하우스의 인수에 나서고 있어 인수전에서 성공하면 향후성장성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증시에서는 두산중공업이 일정 수준의 조정을 거치면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강영일 선임연구원은 "지분법 평가손실은 기업가치와 상관없기 때문에 악재로 볼 수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주가가 최근 급등한 상황에서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또 "향후 주가의 반등여부는 수주상황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증권 고민제 수석연구위원은 "이달로 예정된 중동의 10억달러 규모 플랜트수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매수에 나서며 두산중공업 주가가 많이 올랐다"면서 "조정을 받을 시점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고 연구원은 "주가가 단기급등한 만큼 일정 기간 조정을 받은후 다시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12/1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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