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 설] "남북 전력협력 相生효과 크다"

서울경제·현대경제硏공동 새천년 경영 전략 세미나서울경제신문은 29일 현대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실에서 '제11회 새천년 경영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홍순직 연구위원은 주제발표에서 "남북한간의 전력 협력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윈-윈게임으로 단계별로 남북 전력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며 "먼저 북한의 기존 발전 설비를 활용해 발전 가동률을 제고시키도록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제 발표를 한 박병칠 연구위원은 "벤처기업들이 올 3ㆍ4분기에는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벤처업계들은 고급인력을 유치하는 데 가장 큰 애로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주제 발표의 요약. ◇남북한 전력 협력 방안(홍순직 연구위원) 남북한간의 전력 협력은 서로에게 이익을 주는 상생의 효과가 있다. 남북은 경제협력의 발전 정도에 따라 협력 방안을 점차 확대해 나가되 우선은 기존의 발전 설비를 활용하여 북한의 발전가동률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발전의 효율화와 기반시설 확충 등을 통해 남북한 전력 체계를 단일화시키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먼저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무연탄을 공급하고 중유의 지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남한의 재고무연탄을 10년간 분할공급하면 연간 18억kWh의 발전량 증대가 예상되고 이는 현재 북한 발전량 186kWh의 10%를 늘리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무연탄은 정부가 보유한 비축탄이 많기 때문에 정책 결정도 용이할 것이다. 또 단기간 내에 적은 비용으로 발전소 가동률과 발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기존 설비의 개보수를 들 수 있다. 북한 전력난의 원인은 설비부족보다는 낮은 가동률에 기인한 측면이 더욱 크므로 개보수가 효과적일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남북한의 전력체계를 단일화시키도록 남북한의 전력 중앙통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송전선과 전압규격을 통일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소규모ㆍ부분적인 전력 계통을 통해 전계통 연계로 발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환점에 선 국내 벤처 기업(박병칠 연구위원) 경기 전반의 회복조짐에 힘입어서 벤처업계의 경기도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벤처업계는 수요의 둔화와 경쟁의 심화로 인해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수익모델의 창출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포탈ㆍ전자상거래 등 순수 인터넷 기반 기업의 경우 새로운 수익 기반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재구축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코스닥 및 제3시장 등록 벤처기업 14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벤처기업이 겪는 가장 큰 애로는 고급인력을 유치하는 일이었고 다음으로 업체간 경쟁의 심화로 인한 수익성의 악화를 꼽았다. 또 인터넷 서비스 부문의 대부분인 66.7%가 국내에서 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벤처업체의 대부분인 80.7%가 대기업 출자총액제한 제도의 부활로 인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고 영향이 다소 있다는 응답은 19.3%에 불과했다. 또 매출액 대비 외상매출액 기준으로 본 벤처기업의 현금흐름 여건 평가는 매우 안 좋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벤처기업의 매출액 가운데 외상매출액 비중이 10%미만인 경우는 응답업체의 12%에 불과했지만 60%이상인 경우는 38.9 %에 달해 현금 흐름이 과거보다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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