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일본 대지진] 개인들 "지금이 기회…日주식 싸게 사자"

대지진과 방사성 물질 공포로 최근 일본 증시가 급락하자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일본 주식에 대한 저가 매입에 나서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와 삼성ㆍ키움증권 등 국내 증권사 창구로 일본 주식거래에 대한 매매 주문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올 들어 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기 전까지 일본 주식에 대한 매매가 거의 없었지만 14일 이후에는 거래 주문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 14일에는 일본 건설 관련주에 1,600만원, 15일에는 정보통신 관련주에 810만원의 매수 주문이 체결되는 등 이틀 간 약 2,400만원 어치의 주식이 거래됐다. 우리투자증권도 14일과 15일 이틀간 약 3,000만원이 넘는 매수 주문이 들어왔고, 키움증권에도 반도체와 자동차 관련주를 중심으로 약 6만주 가량이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주식을 매수하기 위한 문의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일본 시멘트업체와 공업용 재료 업체의 주식을 매수하고 싶다는 상담이 접수된 상태며 매매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삼성증권에도 현지 주식을 사고 싶다는 전화가 오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한 관계자는 “대지진 발생 전까지 일본 주식 매매는 거의 없었지만 11일부터 전화문의가 몇 건씩 오고 있다’며 “14일 이후에는 실제 매매도 이뤄지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도 “아직까지 일본 증시에 대한 불안감으로 매매가 많지는 않지만 대지진 이후 주식에 대한 문의가 상당히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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