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중고차시장 진출계획에 중고차업계가 반발, 논란이 일고 있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는 당초 계획대로 오는 22일 임시주총을 열어 정관에 「중고차 매매업」을 추가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중고차업계는 이의 백지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현대는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회장 이은기)에 공문을 보내 『중고차시장 진출계획은 시장의 활성화와 유통선진화에 기여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는 이 공문에서 『중고차사업은 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를 중심으로 풀어나갈 것』이라며 『중고차시장 개방을 앞두고 국내 자동차산업의 체질강화를 도모하고 국민복리 차원에서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은기회장은 『현대와 같은 대기업이 중고차시장에 뛰어들면 영세한 중고차업자들이 모두 생존의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현대는 『정관개정을 계획하고 있을 뿐 결정된 것은 없으며 중고차값 납입유예 방식의 신차판매에 따른 대책이지, 당장 매매업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