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맞아 같은 업체내에서도 품목별 실적에 따라 휴무일수가 크게 차이가 나 대조를 이루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업계는 메모리 반도체 라인은 수급조정 필요성에 따라이번 추석에 5∼7일간 추석휴무를 실시하지만 호황을 보이고 있는 TFT-LCD(박막액정 표시장치) 라인은 풀 가동하는 업체가 많다.
삼성전자는 2일부터 8일까지 기흥 메모리 반도체 라인에 대해 추석휴무를 실시하지만 기흥공장의 2개, 천안공장의 1개 등 TFT-LCD 라인 3개는 추석연휴동안 하루도 쉬지않고 24시간 내내 가동할 예정이다.
현대전자도 3일부터 7일까지 이천공장 메모리 반도체 라인은 쉬지만 TFT-LCD라인은 휴일없이 정상가동한다.
업계관계자는 “상반기까지만해도 LCD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5%정도 초과해 가격하락세가 다소 심했으나 하반기들면서 수급에 균형이 맞춰진데다 주문물량이 계속 쏟아져 공장을 돌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LCD 라인 직원들은 추석연휴를 쉬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연휴를 쉬지 못하더라도 실적이 좋은 사업장에 근무하는 것이 다행스럽다는 반응”이라고 전했다.
아남반도체도 5개 공장 중 지난해 미국 TI사와 기술제휴해 본격생산에 들어간 부천의 비메모리 반도체 제조(FAB)공장은 3일부터 8일까지 휴일없이 생산을 계속한다.
또 광주 공장도 추석당일인 5일만 생산을 중단하고 3일에는 100%, 4일에는 30%, 6일에는 62%를 가동해 외국업체들에 공급납기를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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