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인터뷰] 케이투이 남명희 사장

남명희사장은 디지털방송 시대를 누구보다도 기다려 왔다. 국내 방송사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무대로 첨단기술과 가격경쟁력을 지닌 제품을 팔 수 있는 기회가 왔기 때문이다.그런데다 디지털시스템으로 방송국의 장비교체가 본격화하는 내년에는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로 바꿔주는 컨버터에서부터 디지털 오디오·비디오 모니터, 자동송출장치 등 각종 장비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회사가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 중 하나는 순수 국산장비로 구성된 방송센터 구축이다. 30×30 라우팅 스위처, 영상신호 분배기, 음성신호 분배기 등으로 구성된 방송센터는 스튜디오 밖 행사중계의 필수장비다. 이미 이 회사 제품은 방콕 아시안게임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서울총회에서 성능을 검증받았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디지털 방송센터. 첫 시험무대가 될 내년 시드니 올림픽을 위해 이 회사 연구실에서는 관련 장비개발이 한창이다. 南사장은 『방송장비 시장은 수요처가 한정된 반면 높은 기술력만 있으면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전형적인 중소기업형 사업』이라고 강조한다. 케이투이의 또하나의 목표는 세계시장을 향한 도전이다.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南사장은 지난해부터 세계 최대의 방송장비 전시회인 전미방송인협회가 주최하는 NAB에 제품을 출시해 왔다. 『저희 브랜드 「테크 포인트」(TEC-POINT)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사실을 NAB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세계 어느 곳에서나 호환될 수 있는 첨단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케이투이의 지난해 첫 수출액은 8만 달러. 신뢰성이 최우선인 방송장비의 특성을 감안해 볼 때 데뷔 성적으로 적은 액수는 아니다. 세계 각 지역별로 판매대리점 계약 협상이 진행중이며 현재까지 5개의 해외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南사장은 디지털 방송장비 분야에서 기술과 품질로 세계시장을 정복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김호정 기자 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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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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