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금고들이 안정적인 여신운용처를 확보하기 위해 소액 신용대출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13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현대스위스금고ㆍ푸른금고ㆍ한솔금고ㆍ동부금고ㆍ대양금고(경기) 등 주요 금고들이 개인들을 대상으로 100만~500만원 한도의 소액신용대출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현대스위스금고는 3월 말부터 100만~500만원 한도 내에서 소액신용대출 상품을 시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은행권에서 여신영업을 담당했던 신규직원을 충원하는 한편 여신영업팀도 법인과 개인으로 분리, 소액여신 취급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 이달 중 국민카드와 은행망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 소액신용대출 상품에 대한 사후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푸른금고도 지난 12일 대출영업만을 전문으로 하는 신규 영업팀을 출범시켰다. 푸른금고는 이를 위해 동아금고와 해동금고에서 소액대출을 담당했던 경력직원 16명을 채용했다.
한솔금고는 소액신용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500만원 한도 내에서 점주들에게 신용대출을 해주는 '자영업자대출' 상품을 14일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한솔금고는 이외에도 늘푸른대출(200만원 한도)ㆍ클릭신용대출ㆍ직장인신용대출 등을 시판 중이다. 특히 클릭신용대출의 대출실적은 지난 2월 한달 동안 70억원(2,000건)을 돌파했다.
한솔금고는 앞으로 소액신용대출 활성화를 위해 지역별 대출건수 및 문의건수 등 실적분석을 통해 지역별로 차별화된 소액신용대출 마케팅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