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주가치 높이자" 상장사 이익소각 급증

올해 만 10개사 이익소각 결정…4월 들어 벌써 두곳, 3월에도 5곳 결정하며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두 배 증가


최근들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상장사 이익소각이 줄을 잇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이익소각을 결정한 상장사는 10개사에 이른다. 이 달에만 닷새 만에 두 개사가 이익소각을 결정했으며 3월에는 총 5개사가 주식을 장내 매수해 소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1~3개사가 이익소각을 결정했던 지난 1, 2월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2010년 같은 시기(5개사)와 비교해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실제로 이날 인화정공이 전환상환우선주 7만주를 장외에서 매수해 소각한다고 공시했으며 앞서 6일에는 이크레더블이 19억원 규모의 이익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3월에도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유진기업, 신흥, 다산네트웍스, 정상제이엘에스 등이 공시에서 이익소각 결정을 알린 바 있다. 이는 지난 해 실적이 늘어난 상장사들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유통주식수를 줄여 주식 가치가 높임으로써 주주가치 향상은 물론 주가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한 코스닥시장 상장사 기업설명(IR) 담당자는 “유통 주식 수가 줄어들면 당연히 주식의 가치도 높아진다”면서 “이들 상장사는 이익소각을 통해 주주가치 향상은 물론 주가 상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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