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중소기업청장은 27일 "급변하는 기업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키 위해 다음달부터 국.과 중심의 현 조직체제를 본부.팀제로개편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프레스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율.책임에 의한 행정이가능하도록 팀제로 조직을 개편키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관.국.과 단위의 중기청 조직체계가 다음달부터는 중소기업정책, 창업벤처, 소상공인지원 등 6본부, 1단, 32팀 체제로 개편되며 현재 3단계인 결제단계도 2단계로 간소화된다.
이번 개편으로 중기제품 공공구매를 담당하는 공공구매지원단과 혁신형 중기 육성을 총괄하는 혁신기업팀, 지방청의 시험분석 지원을 담당하는 시험연구지원팀 등5개 팀이 신설된다.
또 수요자 중심의 지원체계를 구축키 위해 중기청은 차.국장 등 중기청 간부들에게 중소기업 경기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를 미션으로 부여 'CEO(최고경영자) 미션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제도에 따라 기술지원국장의 주된 업무목표는 올해 2천679억원이 배정된 중소기업 R&D(연구개발) 지원 예산을 내년에는 5천억원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정해졌으며 창업벤처국장은 현재 12단계로 22일이 소요되는 법인설립절차를 6단계 14일로 간소화해야 한다.
이 청장은 "중소기업 R&D 예산 증액은 지난달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으로 내년에는 전체 R&D예산이 늘어나는 만큼 중소기업에 지원되는 예산도 증액될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밖에 중기청은 예산 집행까지 걸리는 시간을 축소하고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예산투명경영시스템을 올 하반기에 구축하고 중소기업이 청의 업무성과를직접 평가하는 고객만족도 평가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이 청장은 간담회가 끝나고 KBS1 라디오 '라디오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와 진행된 전화 인터뷰에서 "(일부 우려와 달리)중소기업 정책자금 규모 축소되는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정책자금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방향에 대한 논의는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불공정 하도급 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중기청에서는 불공정행위가 있는대기업은 정부 입찰 참여를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