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경쟁력 제고" 상장사 합병·분할 잇달아 휴맥스·바텍 분할, 동원산업 합병 나서"펀더멘털은 그대로… 실적전망 잘 살펴야" 최수문기자 chsm@sed.co.kr 일부 상장 기업이 합병ㆍ분할 등 사업을 재편해 경쟁력 제고를 추진하고 있지만 펀드멘털이 달라지는 것은 아닌 만큼 앞으로의 실적 전망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휴맥스는 7일 회사를 분할, 제조사업 부문과 투자사업 부문으로 나뉜 형태의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분할을 통해 기존의 휴맥스는 지주회사인 휴맥스홀딩스로 전환되고 휴맥스ㆍ휴맥스아이앤씨ㆍ휴맥스글로벌 등 3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게 된다. 분할 뒤 신설되는 휴맥스는 기존 셋톱박스 위주의 제조사업 부문을 맡는 한편 휴맥스홀딩스는 투자사업 부문을 전담하게 된다. 휴맥스의 한 관계자는 “독립적인 자율경영 및 합리적인 성과평가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책임경영체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이번 분할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휴맥스의 주가는 6.01%나 급락했다. 이는 7월 들어 분할 루머에 힘입어 휴맥스 주가가 이미 18.3%나 급등한 데 따른 현상으로 해석됐다. 앞서 4거래일 동안 기관들은 114억원을 집중 매수했지만 이날은 14억원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손동환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오늘(7일) 주가가 많이 빠졌다”며 “실적 전망이 좋은 상황에서 이번 분할은 장기적으로는 호재”라고 말했다. 하지만 합병이나 분할 계획 자체가 주가를 끌어올리는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바텍은 이달 6일 장 마감 직후 회사분할을 발표했으나 7일에는 1.53%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달 26일 관계사인 이팜을 흡수합병한 동원산업은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면서 이날까지 8.2%나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전반적으로 합병은 늘어나는 반면 회사 분할은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합병 건수는 46건, 분할 건수는 19건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도 올 들어 이날까지 합병이 19건으로 지난 한 해의 합병 건수(25건)에 육박하고 있다. 대신 분할은 7건으로 전년의 31건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회사분할을 통해 비핵심 사업을 정리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군살이 빠질 수 있는 반면 합병의 경우 시너지효과를 높이고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기업의 의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홍식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분할이나 합병 자체가 호재는 아니지만 해당 업체의 향후 개선 의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