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독 빈트홀스트그룹 총수 빈트홀스트/「청년기업신화」연 경영귀재

◎손자병법식 경영으로 아시장 공략나서「독일의 빌 게이츠, 빈트홀스트」. 프랑스의 르 피가로지가 빈트홀스트그룹의 설립자 빈트홀스트를 소개한 어구다. 이에 『빌 게이츠는 16세에 자기 회사를 가지지 못했는데』라고 대답하는 청년 경영인이다. 빈트홀스트는 스무살도 넘기기 전부터 독일, 중국, 베트남, 프랑스, 영국, 포르투갈에 21개가 넘는 기업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수입이 1억5천4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엄연한 대기업의 총수다. 빈트홀스트는 일찍부터 아시아를 주전장으로 삼았다. 어려서부터 주위에 동양계 친구들이 많아, 아시아에 친숙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는 빈트홀스트는 「손자병법」을 읽고 경영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특이한 청년경영인. 빈트홀스트는 14세때부터 중국에서 컴퓨터부품을 수입하는 무역업을 시작했다. 빈트홀스트는 90년 뒤셀도르프에서 전자회사를 경영하고 있던 대만의 사업가 멜론 창을 만난후 본격적인 아시아시장 공략에 나섰다. 3년간 중국에서 마더보드 그래픽카드 컴퓨터부품을 값싸게 들여와 한창 성장단계에 있던 독일 컴퓨터산업에 제공,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93년부터는 고등학교마저 중퇴하고 창과 함께 빈트홀스트 전자를 설립했다. 우선 아시아에 진출하려는 독일기업들을 대상으로 컨설팅사업을 시작, 중국에서 귀금속과 무기화학물을 수입하는 무역업뿐 아니라 전자산업까지 발을 넓히고 있다. 빈트홀스트는 「빈트홀스트 아시아­태평양 홀딩스」를 설립, 아시아 진출의 거점으로 삼았다. 빈트홀스트는 『종업원들의 가족과 생활에 주로 관심을 두고 있으며 자부심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경영철학을 피력한다. 빈트홀스트는 20세가 되던 지난해 1월 베트남 호지민시에 55층짜리 빈트홀스트타워를 설립할 것이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 건물은 베트남 최고층을 자랑하는 빌딩이 될 예정이다.<최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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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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