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투자 통해 미술세계 만나세요"

하나은행과 아트펀드 준비…김순응 K옥션 대표


“아트펀드는 투자 수익률보다는 미술시장 저변 확대가 가장 큰 목표가 돼야 하지요.” 올해 미술계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인 아트펀드를 하나은행과 함께 준비하고 있는 김순응(54) K옥션 대표는 국내 아트펀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것과 관련, 반가움에 앞서 한가지 걱정을 토로했다. 단순히 새로운 투자상품으로만 평가하는 투자자들의 시선 때문이다. 그는 “수익률이 목표라면 아트펀드는 크게 매력적 상품은 아니다”며 “하지만 아트펀드에 투자함으로써 투자자들은 미술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트펀드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이해도가 낮은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보고 오는 8일 영국의 성공적 아트펀드 중 하나인 필립 호프만 파인아트펀드 최고경영자(CEO)를 초청, ‘미술품:떠오르는 투자대안’이라는 제목의 콘퍼런스를 마련했다. 그는 “아트펀드는 미술이라는 복잡한 사안을 금융체계 속에 녹여내는 것인 만큼 세금문제, 투자방법, 작품구매의 투명성 등 살펴봐야 할 문제가 많다”고 말하고 이번 콘퍼런스의 목적은 일반 투자자들을 계몽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아트펀드 투자자들의 경우 다른 금융상품과는 달리 미술품에 투자, 삶이 윤택해질 수 있도록 미술품 대여, 작품감상 관련 교육,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나갈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에게 미술시장을 알리기 위해서는 사모펀드보다는 공모펀드 형태가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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