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중일 바둑 영웅전] 유행 정석을 펼치다

제1보(1~21)



명인전 5번기의 첫판을 강동윤이 백으로 이겨 버렸다. 앞서 두어진 천원전 5번기의 첫판도 강동윤이 이긴 바 있다. 랭킹1위 이세돌에게 연거푸 2승을 거둔 것이다. 명인전 제2국은 강동윤의 흑번이다. 원래 백번바둑을 잘 두기로 소문이 난 강동윤인데 농심배에서 흑으로만 5연승을 거두고 나자 '흑으로도 잘 둔다'는 탄성을 한몸에 받았다. 흑5로 점잖게 하나 지키고 보는 강동윤. 중국의 구리가 애용하는 포석이다. 흑7의 낮은두칸협공에서부터 백8의 양걸침으로 펼쳐진 이 패턴은 최근의 유행형. 열흘 전 부산에서 강동윤이 박문요와 대국할 때도 이 패턴이 등장한 바 있다. 그때의 서반 진행이 참고도1의 흑1 이하 흑3이었다는 것을 기억력이 좋은 독자들은 기억할 것이다. 다른 하나의 갈래를 소개하자면 이창호와 강동윤의 실전에 등장했던 참고도2가 있다. 백2로 받아두고서 얼른 백4로 따먹는 것인데 이것은 백이 다소 불만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오늘 타이젬의 해설자는 서능욱9단. 서9단은 조훈현9단이 타이젬의 사장으로 있을 때 감사의 직책을 맡았던 인연이 있어서 타이젬과는 퍽 인연이 깊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면 우선 인터넷 바둑을 대여섯 판 두고 나서 아침식사를 하는데 주로 타이젬의 대국실을 이용한다. 필자도 최근에 타이젬의 노털클럽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이디는 '찾으라'인데 전에 사이버오로에서 놀 때는 '구하라'였다. 타이젬의 대국실 손님들은 상당히 세다. 필자는 6단으로 두는데 이따금 5단으로 강등이 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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