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해 왜 이렇게 황사 자주 오나?

올들어 중국에서 황사가 유난히 자주 발생하고 있고 그 영향이 한국에도 고스란히 미치고 있다. 중국 국가임업국 황사방지판공실 류퉈(劉拓) 주임은 20일 국내외 기자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갖고 그 이유를 분석한 결과를 소개했다. 그는 첫번째 원인으로 중국 북부지방의 기온 상승을 꼽았다. 온난화로 인해 언땅이 녹는 시기가 앞당겨졌고 토양의 수분증발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겨울 이후 북부지방의 강수량이 지난 50년 사이 두번째로 적어 지표가 건조해지고 토양의 습기가 부족해 진 것도 황사 다발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서시베리아 지방에서 형성된 차가운 기단이 사막을 거쳐 남쪽으로 빈번히 불어닥치면서 황사가 더욱 극심해졌다고 류 주임은 밝혔다. 중국에서는 지난 2월 이후 10차례의 황사가 발생해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가져왔다. 중국 정부는 황사피해를 막기 위해 황사방지법 등 관련 규정을 만들어 시행하고있으나 황사의 발원지가 중국을 벗어난 북부 지방인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관련국가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은 황사의 또 다른 원인으로 지적되는 토지의 사막화를 억제하기 위해 나무심기에 주력해왔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연평균 3천436㎢씩 늘어나던 사막화율이 지난 5년 사이 1천283㎢꼴로 줄어들었다. 중국의 사막화된 토지 면적은 현재 174만㎢로 전국토의 18%에 이르며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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