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조영' 제작차량 주유비 미납 논란

KBS측 "하청 업체와 차주간 다툼과정 정산 안 된듯" 해명


'대조영' 제작차량 주유비 미납 논란 KBS측 "하청 업체와 차주간 다툼과정 정산 안 된듯" 해명 김영필 기자 susopa@sed.co.kr KBS 1TV 대하 드라마 '대조영'의 제작 지원에 사용된 차량(㈜동부)의 기름값이 제때 지급되지 않았다는 민원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해 9월부터 방송을 탄 인기드라마인 만큼 이에 대한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8일 KBS에 따르면 당사자로 보이는 황규정씨는 지난 22일 KBS 홈페이지의 'KBS에 바란다'에 2007년 2월3일 '대조영' 스텝 차량 40여 대에 기름을 넣었으나 아직까지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적은 돈도 아니고 주유소 운영에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게 황씨의 주장.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해당 주유소는 지난 2~3월 동안 1,200~1,300만원 어치의 기름을 돈을 받지 않고 주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만큼이 고스란히 피해액인 셈. 이에 대해 '대조영'의 방송ㆍ미술용 소품과 세트의 수송 등을 담당하고 있는 KBS 아트비전의 관계자는 "경리부에 확인해본 결과 차량 임대비에 기름값까지 더한 금액이 하청업체인 동부에 7월분까지 지급이 됐다"며 "동부에서 재하청을 주는 과정에서 다른 회사가 개입돼 이곳에서 주유소와 거래하다 문제가 생긴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중으로 동부 쪽 사람을 불러 사실 관계 여부를 추가적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S는 기본적으로 이번 사건과 상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다른 피해자도 있을 수 있고, 하청 업체에 문제가 있다면 KBS가 계약을 바꿀 수도 있어 전반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 '대조영'이 KBS의 자체 제작 드라마이고 선주유를 받은 이들이 'KBS 대조영 팀'임을 강조했다고 알려져 용역 업체에 대한 관리 책임이 있는 KBS도 도의적인 책임은 피할 수 없다. 방송계의 관계자는 "해당 내역을 공개하고 처리하면 간단할 것을 KBS가 침소봉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입력시간 : 2007/08/2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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