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일생명 인터넷생보사 전환

트리플아이 인수후 내년초 본격 영업트리플아이 한일생명 인수해 인터넷 생보사로 전환.정기보험ㆍ 실적배당형 건강보험 등 온라인 판매.내달 국민주 모집 통해 100억 조달 내년 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인터넷 생명보험사가 출범한다. 한일생명 인수를 추진 중인 트리플아이㈜는 오는 12월 초 인수작업을 완료하고 한일생명을 인터넷 생보사로 전환시킬 방침이다. 또 현재 계획하고 있는 300억원 가량의 자본금 중 100억원은 국민주 모집을 통해 조달한다는 구상이다. 박승전 트리플아이 회장은 25일 "당초 내년 7월께 인터넷 생보사를 설립할 계획이었으나 한일생명을 인수하면 내년 초부터도 본격적인 영업이 가능할 것"이라며 "다음달 7일께 본계약을 체결, 인수작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 "우선 130억원의 증자를 통해 한일생명을 인수한 후 6개월 내에 200억원 가량을 추가로 투입, 인터넷 생보사로의 시스템 구축을 완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트리플아이는 300억원 규모의 자본조달을 추진 중이며 이미 100억원 가량은 투자자로부터 납입이 완료된 상태다. 또 100억원은 다음달 10일부터 시작하는 인터넷을 통한 국민주 모집을 통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트리플아이는 보험을 중심으로 한 인터넷 금융서비스 업체로 지난 6월 설립됐으며 인터넷 생명보험사인 '아이골든라이프(가칭)' 설립을 위해 최근 발기인 대회를 끝마친 상태다. 트리플아이는 한일생명을 인수해 기존 직원과 모집인력을 인터넷 보험상품 판매를 위한 보조적인 역할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인터넷 생보사의 영업 방향과 관련, 박 회장은 "종신보험을 대체할 수 있는 정기보험과 변액보험의 일종인 '실적배당형 건강유지보험'을 자체적인 인터넷 판매망과 포털 사이트 등 온라인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며 "첫해 6,00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우리가 설립할 인터넷 생보사는 손익개념의 상품만을 판매하기 때문에 2차년도 250억원 가량의 순이익을 올릴 수 있으며 이르면 3년 내 기업공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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