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모닝마켓뷰]한국증시 외면 과도…경기부양책 가시화로 시장 안정성 높일 것-NH농협증권

국내 증시가 지정학적 리스크와 엔화 약세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등 철저히 외면 받는 것은 지나친 상황으로, 저평가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성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이 진행돼도 에너지 비용을 현저히 줄이기 전까지는 엔화약세가 지속되기 어렵다”며 “원ㆍ달러 환율이 지난 1월과 달리 엔화약세와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국내 증시의 외면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국 경제의 완만한 회복이 오히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양적완화를 지속케하고, 한국의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재차 1.0배로 낮아져 저평가 매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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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연구원은 “한일간 PBR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역전됐다”며 “지정학적 리스크로 한국의 추가 할인이 어느 정도 타당하지만 전쟁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그 동안의 할인율이 빠르게 회복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감성적인 투매는 경계하고, 패닉과 PBR 1배가 거의 항상 저가매수 기회였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국내 경기부양책이 가시화되며 주식시장 안정화 강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2000년 이후 정부의 추경편성시 완만한 경기 회복 흐름과 실업률 하락, 체감경기 개선, 주식시장 상승 등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며 “이번에도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가 함께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국내 경기의 선순환 흐름을 유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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