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중인 동문건설이 올해에 총 9,000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하며 기업 정상화에 나선다. '굿모닝힐' 브랜드로 한때 주택사업 강자로 불렸던 동문건설이 워크아웃에서 졸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후 재건축 사업수주에 집중해온 동문건설이 올해 9,000가구 이상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12년 부산과 김해에서 총 3,600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 후 최대 규모다. 오는 7월에는 평택에서 4,000여가구의 대단지를 공급하는 자체 사업도 진행한다. 2007년 마지막으로 시행했던 자체사업 이후 8년여 만이다.
동문건설은 이미 2월 충남 천안 신부 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도솔노블시티 동문굿모닝힐(1,157가구)'의 분양에서 성공했다. 평균 7.58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현재 계약률도 90%에 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문건설은 2000년대 중반 시공능력평가 40위권에 위치하며 건설업계의 숨은 강자로 불렸으나 무리한 수주와 경기침체 등이 겹치면서 2009년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올해 워크아웃 이후 최대 규모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