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술지표상 바닥종목 노려볼만

「진흙탕 속에서도 연꽃은 피어난다」증권시장이 미국시장의 태풍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매매심리가 위축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기술적 분석을 통해 종목별 검색을 해보면 종합지수에 앞서 바닥권을 형성한 종목군들이 서서히 등장하고 있다. 기술적분석가들이 바닥권의 전형으로 자주 제시하는 패턴으로 원형바닥형과 이동평균선 밀집형이 있다. 원형바닥형은 주가가 바가지의 바닥모양처럼 완만하게 하락하며 저점을 형성한 후 서서히 상승전환을 시도하는 패턴이다. 이 패턴의 경우 원형바닥이 완성되면 큰 폭의 주가상승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또 다른 패턴은 주가의 장기간 하락후 장단기 이동평균선이 수렴되는 제이동평균선 수렴형이다. 5일·20일·60일 이동평균선이 모두 모이면 주가는 위 또는 아래로 강력한 움직임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원형바닥형 종목 20선 ▲삼립산업(05850)=자동차부품 전문업체로 99년 주당순이익이 6,356원에 달하는 우량주다. 최근들어 전형적인 원형바닥 패턴속에 거래량이 크게 늘고 있다. ▲삼성SDI(06400)=평면브라운관·2차전지·PDP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매출구조가 다각화되고 있는 대표적인 실적호전 디지털주다. 3월초를 바닥으로 저점을 꾸준하게 높여가고 있는 기관선호주다. ▲삼양사(00070)=99년 큰 폭의 실적호전을 보여 주당순이익이 3,344원에 이르는 우량주. 폴리머·생분해등 축적기술로 의약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전형적인 이중바닥형 패턴속에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새한미디어(05070)=기존제품의 경쟁 심화로 주가가 장기간 하락했다. 원형바닥 초기모양을 만들면서 연일 대량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신세계(04170)=대폭적인 외형성장속에 할인점 신규진출로 높은 성장성이 주목된다. 삼성생명 상장시 대표적인 수혜주. 원형바닥 모양을 만들고 있으나 거래량이 감소추세에 있으므로 거래 증가 확인후 매수. ▲제철화학(10060)=동양화학을 새 주인으로 맞은 기초화학물 제조업체. 유가상승에 따른 매출호조로 안정적인 자금창출이 이뤄져 차입금 상환이 지속될 듯. 전형적인 원형바닥속에 거래량도 크게 늘고 있어 주목된다. ▲종근당(01630)=항생제 원료합성과 완제품 생산에 특화된 제약주다. 제4세대 항암제와 면역억제제 기술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V자형 바닥탈출속에 120일선의 저항을 받고 있으나 거래가 크게 늘고 있어 조정시 매수하면 적격이다. ▲중앙제지(05600)=유상증자로 인해 부채비율이 60%대로 낮아졌다. 인터넷·PDA단말기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중. 원형바닥패턴을 만드는 초기 모양이지만 3월의 거래량이 부담스러워 목표수익률은 낮게 가져가야 할 듯. ▲코오롱유화(11020)=특수수지 전문업체로 주당순이익 4,000원대가 넘는 실적주다. 4월초순에 바닥을 형성하고 120일선을 돌파한후 조정권에 있다. 조정시 분할매수 전략으로 대응해야 할 종목. ▲태영(09410)=관급공사 위주의 건설업체로 서울방송 지분 29% 보유. 건설주이자 방송관련테마주로 각광을 받던 종목으로 원형바닥 초기패턴이다. 아직 거래량이 증가하지 않고 있어 거래증가시 매수 고려. ▲하이트맥주(00140)=영등포부지 매각과 유상증자로 차입금이 크게 줄었다. 2월이후 세 번의 저점을 확인하며 삼중바닥형 패턴을 만들고 상승한 후 120일선의 저항을 받고 있다. 20일선에서 조정시 매수전략으로 대응. ▲한국석유(04090)=도로포장용 아스팔트 생산업체로 SOC투자 증가의 수혜주다. 지난 3월 큰 폭의 주가 상승후 조정권에 있다가 원형바닥모양을 만들고 있다. 거래량이 증가한다면 매수 고려. ▲한국전기초자(09720)=브라운관 유리밸브 제조업체로 TFT-LCD용 평판유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월이후 3개월간 바닥권을 형성하고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어 신뢰도가 높다. 거래량 증가도 긍정적이다. ▲한국타이어(00240)=99년에 사상최대의 순이익을 올렸다. 2월이후 3개월간 바닥권에서 횡보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 증가시 매수대상으로 적격. ▲한솔제지(04150)=펄프가격 상승추세가 이어져 외형성장이 계속될 종목. 한솔엠닷컴 주식을 보유한 것도 재료다. 2월이후 장기조정후 원형바닥 형성중. 거래량 증가가 관건이다. ▲한신기계(11700)=국내 유일의 공기압축기 등의 전기종 생산업체다. 영업호조로 수익구조 조기정상화가 기대된다. 급락후 V형 패턴을 만들고 있다. ▲한진(02320)=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따른 택배사업의 성장이 기대된다. 실적호전 추세가 이어지는 실적주로 원형바닥패턴이 시작되고 있고 거래량도 꾸준히 늘고 있어 주목된다. ▲한진중공업(03480)=조선업종 호황의 대표적인 수혜주다. 3개월간의 지리한 바닥권 횡보후 주가상승을 본격적으로 시도하는 모양이다. ▲현대정공(12330)=대주주의 지분확대와 자사주 매입 기대로 최근 거래가 크게 늘면서 바닥을 탈출하고 있다. 20일선 조정시 매수로 대응. ▲효성(04800)=한계사업 정리후 고수익 사업중심으로 매출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2월 저점이후 꾸준히 바닥을 높여가는 모양. 거래량도 양호하다. ◇이동평균선 수렴형 15선 ▲남해화학(25860)=국내 비료생산의 70%를 차지하는 종목으로 남북경협수혜주다. 5·20·60일이 밀집되고 있어 거래량 증가시 매수. ▲대창단조(15230)=올해 김해공장이 완공되면 매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5·20·60일선이 밀집해 있어 저항선인 120일선까지는 상승이 가능한 종목. ▲대한도시가스(26870)=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소외된 주식이다. 2월이후 횡보세속에 5·20·60일선이 밀집해 있어 거래량 증가여부를 주목해야. ▲대한은박지(07480)=전형적인 안정성장 종목이다. 5일선부터 120일선까지 이격이 크지 않아 거래량 회복국면에 진입하면 관심을 높여야 할 종목. ▲대한해운(05880)=경기회복에 따른 수익성 호전이 기대되는 실적주다. 주가는 2월이후 횡보세를 보임에 따라 5·20·60일선이 밀집해 있다. ▲동아타이어(07340)=대표적인 저PER주의 하나. 성장성이 낮은 튜브를 대체할 신사업 진출을 모색중이다. 제이동평균선이 비슷한 가격대에 모여있다. ▲동양에레베이터(04510)=구조조정이 완료돼 경상 흑자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120일선의 저항은 예상되지만 나머지 이동평균선은 밀집된 상태다. ▲롯데삼강(00270)=주당순이익이 12,855원인 저PER주다.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로 진입하고 있다. 제이동평균선이 수렴돼 거래만 증가한다면 매수 유망. ▲삼성중공업(10140)=풍부한 이월물량과 활발한 신규수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종목이다. 120일선은 부담이 되지만 5·20·60일선이 모여 있다. ▲삼양제넥스(03940)=항암제 제넥솔의 대량생산으로 성장성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3월초 큰 폭의 상승시도후 하락해 제이동평균선이 밀집해 있다. 거래량 증가시 매수해 볼만 하다. ▲삼화전기(09470)=콘덴서 전문 생산업체로 2월 저점후 꾸준한 상승을 시도한후 조정이 진행돼 제이동평균선이 밀집한 국면에 왔다. ▲서울도시가스(17390)=김포,파주지역 주택단지 개발의 수혜주로 주당순이익도 3,226원에 달했다. 장기소외로 횡보조정중. 5·20·60일선이 밀집됐으나 거래량이 소강상태이므로 거래량 증가여부 주목. ▲쌍용정유(10950)=쌍용그룹에서 계열분리가 완료됐다. 아람코의 경영권 강화가 예상되는 종목으로 60일선을 지지선으로 저점을 높여가고 있다. ▲한국제지(02300)=계속적인 판매단가 조정으로 수익성이 향상될 전망. 120일선과 갭이 큰 상태에서 제이동평균선이 모여있어 거래량 변화를 주목해야. ▲한솔케미언스(14680)=무기화학에서 정밀화학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3월상승후 조정권 진입. 5·20·60일선이 모여 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조영훈기자DUBBCHO@SED.CO.KR 입력시간 2000/04/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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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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