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포드 등 미국 자동차 기업들이 한국산 부품 수입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KOTRA가 발표한 ‘미국 자동차 부품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GM은 한국 자동차 부품 구매를 현재 연간 7억 달러 규모에서 오는 2016년까지 10억 달러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GM은 본사 글로벌 구매팀 인력을 한국GM에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포드는 한국산 부품 사용을 앞으로 10년간 20% 이상 확대할 계획이며, 크라이슬러는 한국의 부품공급사 수를 지난해 100개까지 늘린 데 이어 앞으로도 협력사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미국의 ‘자동차 빅3’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는 한-미 FTA 발효를 계기로 한국산 부품 구매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배터리·인버터·경량화 소재 제품 등 친환경 자동차 부품을 중심으로 구매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미국 완성차 업체가 가격보다 품질·기술경쟁력을 중시하기 때문에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