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태평양물산(지상IR 상장기업소개)

◎우모원자재 95% 수출… 해외에 공장 4곳/“세계 수요 안정증가” 올매출 1,000억 무난태평양물산(대표 임병태)은 지난 72년 설립된 오리털 가공품 전문생산업체로 국내 오리털제품 생산에 들어가는 우모원자재 가운데 약 70%를 공급하고 있으며 세게 3대 우모공급업체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현재 경기소 안산에 2개공장과 충남 천안과 경기도 이천에 각각 1개 공장, 그리고 4개의 해외현지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완공된 경기도 이천 공장에서는 메밀 등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건강베개를 생산하고 있어 매출신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매출비중은 우모봉제품 및 원자재 매출이 67%, 우모 27.6%, 침류 및 기타 5.7% 등이다. 시장별 매출은 해외직수출과 국내 제조업체에 공급하는 로컬수출을 포함한 수출부문이 94.9%로 수출위주의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내수부문(육가공식품, 침구류 포함)은 5%를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 이 회사는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89년부터 생산기지의 해외이전을 적극 추진해 현재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지에 4개의 현지공장을 확보하고 있다. 오리털의류 국내수요는 지난 80년대 후반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이후 무스탕, 여우털 등 모피 및 가죽의류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시장규모가 급격히 축소됐다. 하지만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은 동물보호운동이 확산되면서 오리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중국시장이 새로운 유망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어 우모수요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년대비 54.6%의 높은 매출신장율을 기록한 이 회사는 안정적인 수출물량 확보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15%가량 증가한 1천억원을 웃돌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달부터 중국 남경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고 내년중으로 베트남 하노이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내년에도 25%이상의 외형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는 높은 매출원가율(88.0%)에도 불구하고 수출부문의 빠른 현금흐름과 재고부담 감소 등으로 외부차입의존도가 낮다. 따라서 매출액 경상이익률이 지난해 3.0%, 올해 3.1%, 내년 3.3% 등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게 의류업종 분석가들은 『이 회사가 내수에 의존하는 의복업체와는 달리 수출위주이기 때문에 내수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을 뿐만아니라 세계 우모수요의 안정적인 성장에 따라 지속적인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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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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