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도전목표 계약식에 세족의식 거행

『회사는 여러분들의 건강한 발을 믿습니다. 한계에 도전한 거룩한 발을 닦아 드리겠습니다』지난 10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열린 삼성전자 국내판매사업부 도전목표계약식 현장. 사업본부장인 이상현 부사장이 이같은 말을 마치고 서울지사장인 이기홍 상무의 발을 닦기 시작했다. 예상치 못한 세족의식을 바라보는 참석자들은 이 의식에 담겨있는 의미를 새삼스럽게 인식했다.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려면 무엇보다 발로 열심히 뛰라는 의미로 받아 들인 것이다. 삼성전자 국내판매사업부는 최근 직원들의 도전의식을 높여 유통및 수입시장 개방에 대응한다는 전략아래 도전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하고 이날 5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바로 윗 직원이 아래사람의 발을 닦아주며 이들의 의지를 격려하는 성스러운 세족의식을 거행했다. 삼성이 도입한 도전인센티브제도는 현장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지점장의 영업 및 이익목표에 대한 도전목표를 정하고 달성도에 따라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것. 이날 회사와 계약을 맺은 사람은 100명. 삼성은 이들에게 분기별로 인센티브 지급을 위한 일명 「경영통장」을 나눠줬다. 이상현 부사장은 『영업맨들이 내수시장의 최대 파수꾼이기 때문에 이들의 활동에 가장 중용한 발에 대한 중요성과 신성함을 보여주기 위해 세족의식을 거행했다』면서 『이 행사가 자신의 목표를 다시한번 되새기는 의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진갑 기자 GO@SED.CO.KR

관련기사



고진갑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