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삼성전자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7~18일 이틀간 수원과 기흥사업장에서 열리는 '2014년 하반기 글로벌전략협의회'에서 연간 생산량을 20%가량 감축하는 경영계획을 보고하고 내년에는 긴축경영에 나선다는 내부 방침을 전사적으로 공유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회의에서는 긴축경영에 들어가는 만큼 전사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는 보고가 있을 것"이라며 "특히 스마트폰 사업에서는 위기극복의 일환으로 생산량 감축과 마케팅 비용 10%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방침을 논의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의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기존 스마트폰 모델의 라인업을 25~30%가량 줄이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콘텐츠·서비스를 담당하는 미디어솔루션센터(MSC)와 기업간거래를 총괄하는 글로벌B2B센터를 해체하고 사업조직 내에 배치해 현장 중심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MSC의 무선 관련 기능은 무선사업부, 빅데이터센터는 소프트웨어센터로 이관했다. 또 글로벌B2B센터도 개편해 영업실행 기능은 무선사업부로, 전략 기능은 글로벌마케팅실로 이관했다. 해외조직의 경우 휴대폰과 생활가전으로 나뉘어 있던 판매법인을 통합해 뉴저지에 통합본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해외영업을 담당하는 지역총괄 10곳 중 유럽과 서남아시아 총괄 등 2명만 교체하는 소폭인사가 단행됐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 (단위: %)
2010년 8.0
2011년 19.9
2012년 30.4
2013년 32.9
2014년 31(예상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