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 10개 시·군 "혁신교육지구 잡자"

의정부시 등 사업계획서 제출<br>道교육청, 중순까지 4곳 선정<br>5년간 교육 인프라 구축 지원


경기도 기초자치단체들이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혁신교육지구' 지정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혁신교육지구는 경기도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경기도 기초지자체의 전지역이나 일부 지역 4곳을 선정, 2011년부터 5년간 각종 교육 인프라 구축 교육환경 개선에 나서는 사업이다.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되면 학교장 공모 비율 및 교원전입 요청 비율 확대 등 우수교원 확보, 기본시설비, 교원 행정업무 경감을 위한 교무보조교사, 학습보조교사 등이 지원된다. 경기북부 지역에서 혁신교육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의정부시는 행정조례를 개정, 교육지원과를 신설하고 안병용 시장이 직접 나서 시의회, 교육관련 단체, 학부모운영위원회 등을 상대로 혁신교육지구 지정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5년간 혁신교육지구 정책사업 및 시자체 교육특화사업비 376여억원 확보 계획과 내년 초등학교 무상급식 전면 시행, 교육비전센터 설립 운영, 안터넷 수능방송국 운영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사업계획서를 시민 5만3,000여명의 서명과 함께 도교육청에 제출했다. 시흥시는 지난 9월 교육전담부서인 교육청소년과를 신설하고 교사들로 구성된 혁신교육연구회를 발족하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 등을 개최했다. 또 교육경비, 학교무상 급식 등 관련 조례를 제정하거나 재정비하고 5년간 240억원의 재원을 확보, 교육혁신지구 사업과 50개 교육특화사업에 투입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구리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혁신교육지구 유치추진단을 구성하고 시의회와 시교육청과 함께 구리시혁신교육공동체 협약식을 갖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구리시는 205억여원의 혁신교육지구 실천을 위한 예산 확보 계획과 함께 혁신교육지원 육성프로그램, 혁신교육 선도교사 지원, 혁신교육공동체 운영 등을 명시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9일 1단계 평가에서 전체 16개 지자체 중 10개 지자체를 뽑았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말까지 2단계 현장실사를 실시했다. 도교육청은 유인종 전 서울시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하는 선정평가위원회를 열어 이달 중순 까지 지자체 4곳을 혁신교육지구 지정한 뒤 해당 지자체와 교육지원청 3자간 MOU를 체결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이성대 기획예산담당관실 담당관은 "지자체 신청사업 계획의 실행 가능성과 지자체 특화교육사업 내용 등을 면밀히 분석해 공정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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