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최근 국립김해박물관 강당에서 가야유적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위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심포지엄에서는 경남발전연구원이 수행한 가야유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연구용역 결과를 소개하고, 가야유적 중 잠정목록 등재 후보 선정, 가야유적의 가치 연구와 등재 추진 전략 등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다.
세계유산으로 선정되려면 먼저 해당 유산이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돼야 한다. 잠정목록 등재 1년 후 문화재청에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하고 세계유산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치는 등 까다로운 절차를 밟게 된다.
현재 153개국 936건의 유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창덕궁 등 9건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한편 가야유적 관련 국가지정문화재 28건 가운데 22건이 경남지역에 분포돼 있다. 주거유적으로 김해 봉황동 유적(사적 제2호) 등 3건이 있고 고분군으로는 김해 구산동 고분군(사적75호) 등 총 11건이 있다. 왕릉이나 시조탄생지로 김해 수로왕릉(사적 73호) 등 4건이 있고 산성으론 함안 성산산성(사적 67호) 등 4건이 있다. 윤상기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제반 사항을 착실히 준비하여 가야유적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