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김상기(21ㆍ팀 애시워스)가 한국남자프로골프 시즌 6번째 대회인 세라스톤의료기컵 호남오픈(총상금 2억원)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김상기는 26일 전남 순천의 승주CC(파72)에서 개막된 이 대회 첫 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 오후 4시까지 단독 선두로 자리잡았던 박도규(33ㆍ테일러메이드)를 1타차로 제쳤다.
김상기는 2, 4, 9번홀 등 전반 3개홀에서 각각 52도 웨지로 핀 50㎝~3㎙ 거리에 볼을 붙이는 절묘한 숏 게임 감각을 발휘해 버디를 낚았고 10, 12, 15번홀에서는 3~10㎙의 만만치 않은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는 퍼팅 솜씨도 보였다. 파5의 14번홀에서는 3번 우드 세컨 샷이 카트 도로에 맞고 페어웨이에 들어오는 행운도 누렸다.
한편 지난해 우승자인 신용진(39ㆍLG패션)와 최광수(43ㆍKTRD), 오태근(27ㆍ팀 애시워스) 등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3위를 기록했고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강욱순(37ㆍ삼성전자) 프로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10위, 백전노장 최상호(46ㆍ빠제로)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23위를 각각 기록했다.
<김진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