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국 단비 '최악가뭄' 탈출

남부엔 호우경보‥채소류값 급속 안정오랜 가뭄끝에 17일 밤부터 전국에 걸쳐 '비다운 비'가 내리자 농민들의 얼굴이 모처럼 환하게 밝아졌다. 이번 비는 까맣게 타들어 가던 밭 작물에 커다란 도움이 됐다. 특히 이번 비는 19일까지 전국적으로 50~150㎜, 많은 곳은 200㎜까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전 국민들을 애태웠던 '90년만의 가뭄'은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북과 전남 내륙, 경남북서 내륙, 경북 남부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가 18일 오후 1시30분을 기해 호우 경보로 대체 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전국에 내린 비의 양은 20∼100㎜이며 앞으로50∼150㎜의 비가 더 내려 많은 곳은 200㎜이상이 되겠다고 발표했다. 이 시간 현재 강원영동과 제주도, 울릉도ㆍ독도를 제외한 전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으며, 서해남부 먼바다와 남해 전해상에는 폭풍주의보가 발효중이다. 기상청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으며 내일까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오겠다"면서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2∼4m의 높은 물결이 일고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겠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그 동안 가뭄으로 오름세를 보였던 배추 등 채소류의 가격은 반입량이 늘어나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 9일 628만원(5톤트럭 기준)하던 노지 배추값은 이날 330만원으로 크게 떨어졌고 무(5톤트럭)는 337만원에서 230만원으로, 상추(4㎏)도 5,800원에서 5,200원으로 내림세를 유지했다. 오철수기자 한영일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