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렌스탐, 아직 안심말라”

박희정 4타차 2위·위성미는 3위로 맹추격


“소렌스탐, 아직 안심말라” 박희정 4타차 2위·위성미는 3위로 맹추격 김진영 기자 eaglek@sed.co.kr 박지은(26)과 위성미(16ㆍ이상 나이키 골프)가 나란히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아니카 소렌스탐(35ㆍ스웨덴)에게 단독 선두 자리를 내줬다. 박희정(25ㆍCJ)은 이날도 4언더파로 선전, 단독 2위에 오르면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 데저트의 빅혼골프장 캐년코스(파72ㆍ6,634야드)에서 계속된 LPGA투어 삼성월드 챔피언십(총상금 85만달러) 3라운드에서 전날 단독 선두였던 박지은은 4오버파 76타로 크게 부진,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0위까지 추락했다. 공동 2위였던 위성미는 1언더파 71타로 언더파를 기록하긴 했지만 전날만큼 선전하지 못한 탓에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한 계단 내려 앉아 단독 3위가 됐다. 그 사이 소렌스탐은 버디 8개에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보태며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소렌스탐 뒤로 이날 4언더파를 친 박희정이 합계 11언더파 205타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최대의 관심은 마지막으로 출발한 박지은-위성미 조에 쏠렸다. 그러나 초반 위성미가 흔들렸다. 2번홀(파4) 약 4m 거리에서 3퍼트 보기를 한데 이어 파5의 3번 홀에서는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 턱에 걸리고 3번째 샷마저 온 그린에 실패한데다 1.5m를 남기고 친 파 퍼트가 컵을 스치고 1m나 지나치면서 또 3퍼트해 더블보기를 기록한 것. 2홀에서 3타를 잃은 위성미는 순식간에 8위까지 밀렸다. 하지만 '프로'위성미는 이후 평정 심을 되찾고 파3의 6번홀, 파5인 12번과 15번홀에서 각각 버디를 해 잃었던 3타를 만회했고 마지막 홀에서 4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언더파로 라운드를 끝냈다. 박지은은 파3 한 홀에서만 4타를 잃는 악몽 같은 경험을 해야 했다. 167야드짜리 8번홀에서 박지은은 티 샷을 왼쪽으로 보냈고 볼은 급경사 사막지대의 맨 땅에 걸리고 말았다. 망설이다가 그대로 샷을 하기로 결정했으나 첫 샷은 볼 뒤의 돌만 맞췄고 두 번째 샷은 볼을 바로 덤불 밑으로 넣어 버렸다. 결국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박지은은 5타만에 그린에 올라왔지만 2퍼트로 7타나 쳐야 했다.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보탠 박지은의 이날 성적은 4오버파였다. 한편 이미나(24)가 6언더파 공동 12위, 장정(25)은 5언더파 단독 15위, 김주연은 2언더파 공동 16위에 자리잡았다. 입력시간 : 2005/10/1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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