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FRB 증시에 너무 민감"

폴 연방銀총재 그린스펀 정책에 반기 "FRB가 증시의 움직임에 너무 촉각을 기울인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정책결정에서 주식시장 동향을 참고할 수 있지만 큰 비중을 둘 수 없다며 윌리엄 폴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그린스펀 FRB 의장에 대해 반기를 들었다. 폴 총재는 5일 일리노이주(州) 브래들리 대학에서 가진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FRB가 주식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시도해서는 안되며, 영향력을 행사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을 촉발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FRB가 증시안정 조치를 취해야 하느냐하는 질문에 대해서 "천번을 되풀이해도 대답은 '노(No)' " 라고 단언하고 "중앙은행은 결코 증시 자체를 문제삼아선 안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FRB 정책 회의에서 0.25% 포인트의 금리인하에 반대표를 던졌던 폴 총재는 "금융시장이 시장경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이 단독으로 믿을만한 정보를 제공하지는 못하지만 다른 정보들을 보완하고 강화하는데 상당히 유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폴 총재는 하지만 "주식시장 동향이 소비에 미칠 수 있는 잠재력 영향력을 간과할 수 없다"면서 "주가 하락이 시장 메커니즘을 변화시킬 정도로 심각하거나 소비 지출에 '역자산효과' "를 미칠 경우에는 정책변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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