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액티브 펀드 설정액이 100억원 이상인 자산운용사 44곳의 1~5년 수익률(거치식)을 분석한 결과 투자 기간이 늘어날수록 코스피 수익률을 웃도는 운용사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이 코스피 평균(-11.48%)을 웃돈 운용사는 6곳에 불과했지만 투자기간을 2년으로 늘리면 16곳으로 증가했고 3년 수익률은 절반을 웃도는 22곳이 코스피 평균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용기간 5년 이상을 대상으로 했을 때는 전체 운용사의 60% 이상이 시장 평균을 웃돌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자산운용사의 펀드 수익률이 시장을 앞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KB자산운용과 KB운용은 1, 2, 3, 5년 전 구간에서 코스피 수익률보다 높은 성적을 냈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장기간 우수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운용사의 펀드가 리스크 및 수익률 관리에 뛰어나다는 의미"라며 "같은 조건이라면 장단기 수익률이 시장보다 높은 운용사의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다만 펀드의 종류와 투자 시점, 불입 방법(거치식ㆍ적립식) 등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