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온실가스 관련주 '활짝'

산업 성장세에 유니슨·화인텍·휴켐스등 강세<br>"실적 무관한 급등락 가능…섣부른 기대 금물"



유니슨 등 온실가스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는 종목들이 25일 시장에서 부각됐다. 25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유니슨이 상한가인 1만850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화인텍이 5.71% 급등했고 유가증권 시장의 이건산업(2.13%), 휴켐스(2.10%) 등도 강세를 보였다. 오는 2013년부터 온실가스 감축 부담을 이행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은 올해 배출권 거래를 시범 실시하고 탄소펀드 도입, 온실가스 감축 기술 개발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어 온실가스 관련 사업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실가스 관련주들은 생산공정 개선, 조림사업, 대체에너지 개발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 UN에 등록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뒤 이를 팔아 이익을 챙기게 된다. 유니슨의 경우 현재 가동 중인 풍력발전을 통해 연간 21만톤(강원풍력 15만톤, 영덕풍력 6만톤)의 탄소 배출권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사전 준비작업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UN에 온실가스 감축분을 등록,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유니슨 관계자는 “올해 안에 영덕 풍력에 대한 UN인증을 끝내고 올해부터 상업가동에 들어간 강원풍력은 내년에 등록할 계획”이라며 “탄소배출권이 새로운 수익사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화인텍은 프레온가스(CFC) 대체 물질을 이용하는 폴리우레탄 시스템을 개발, 온실가스 관련주로 주목 받고 있다. 산자부가 오존층 파괴 대체시설 설치 융자 금리를 4.5%에서 2.5%로 낮춰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오스트리아 카본사와 연간 126만톤의 온실가스 배출권을 공동으로 보유한 휴켐스와 솔로몬군도 등에서 조림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가 기대되는 이건산업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적과는 무관하게 주가가 급등락할 수 있는 만큼 섣부른 기대감은 금물이라고 지적한다. 온실가스 관련 1호 기업으로 주목 받았던 후성은 지난 3월초 급등행진을 이어가며 3배 이상 폭등했지만 이후 주가가 하락, 이날 주가는 최고가에 비해 40% 이상 하락했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온실가스 관련한 각국의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관련 종목들의 실적 가시화를 확인하기 쉽지 않은 만큼 선별적인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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