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증권 전문가들은 지수가 당분간 750포인트를 돌파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오히려 이번 상승세 지속이 제한적 반등국면으로 마무리 되면서 하락조정으로 반전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대신증권 관계자는 『제한적 반등이 이번 상승으로 사실상 마감된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외국인들의 매도세 지속, 해외증시 하락세 등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추가 상승보다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도 『투신사가 최근 연일 순매수를 보였지만 추가적으로 매수를 이어가기에는 힘이 부칠 것이다』면서 『유상증자 물량 등 걸림돌로 재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수 750이 쉽게 뚫리기 어려운 것은 인근 지수대에서 예상 매물이 두텁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에널리스트들은 지수가 이번에 하락조정을 받을 경우 일단 700포인트까지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락 조정후에도 주가는 박스권 횡보를 게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지수는 일시적으로 680까지 밀릴수도 있어 이달중에는 680~740포인트의 박스권의 조정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와는 달리 이번주에 750포인트를 돌파할 것이라는 낙관적 시각도 있다. 주식형수익증권에 시중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고 급매물이 어느정도 소화된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LG증권 관계자는 『금리가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엔달러 환율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등 악재요인들이 희석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다』면서 『이번주에는 투신사들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지수가 750포인트를 넘어설 것이다』고 전망했다.
다만 상승도 제한적 또는 일시적인 만큼 투자자들은 추격매수보다는 반등시 현금보유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정배 기자 LJB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