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전세계 이통 가입자 30억명 돌파

중국ㆍ인도 등 아시아 국가의 모바일 인구가 급증하면서 전세계 이동통신 가입자가 사상 처음으로 30억명을 돌파했다. 세계 이동전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와이어리스인텔리전스’는 5일 세계비동기식사업자연합(GSMA) 회원사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자체 분석 결과 이달 초 글로벌 이동통신 가입자가 30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4년 4월 15억명을 돌파한 후 3년4개월 만에 두 배로 늘어난 것이며 가입자 25억명의 벽을 깬 후 11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또 지난해 9월 예상했던 30억명 돌파시점이 올 12월 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넉 달이나 빨리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성장의 주역은 역시 아시아태평양, 그중에서도 최근 세계 경제의 중심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친디아(중국과 인도)였다. 지난 11개월 동안 중국ㆍ인도의 휴대폰 사용인구는 각각 매달 600만명을 훨씬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북미와 서유럽 지역 전체의 월 순증 규모(약 550만명)를 가볍게 넘어서는 것이다. 마틴 가너 와이어리스인텔리전스 이사는 e메일에서 “세계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의 상당 부분은 아시아태평양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2008년 말에는 가입자 수가 35억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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