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코 안에 뿌리는 간질 치료제 투약기술을 미국에 수출한다.
SK는 간질치료제인 디아제팜을 코 안에 뿌려 사용하는 ‘비강 분무제형’ 기술을 개발해 미국 생명공학회사인 뉴로넥스에 수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960년대부터 급성 간질 증세의 응급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디아제팜은 그동안 주사나 좌약으로 투약하는 형태여서 사용 시 불편한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SK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스프레이 방식으로 간질 환자의 코 점막에 뿌려 약 성분을 뇌로 전달하기 때문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미국에서 현재 임상 1상(phase) 실험까지 마친 상태로 2~3년 후면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기술수출에 따른 초기 계약금을 받았고 임상시험 단계별로 기술료를 받는다. 또 시판이 이뤄지면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 수입을 올리게 된다.
SK는 현재 국내와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이 기술의 판권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