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3일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피습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상처를 봉합했던 실밥 중 4바늘을 일단 풀었고 전체 60바늘의 실밥도 조만간 순차적으로 제거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이날 의료진들에게 “다칠 때는 그렇게 위험했는지 몰랐는데 천만 다행”이라며 “(의료진이) 최선을 다 해준 것에 감사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측에 따르면 박 대표는 이날 환하게 웃기도 하는 등 충격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이르면 오는 주말께 퇴원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처에 염증도 없고 부기도 많이 빠졌다고 한다. 미음과 두유ㆍ우유를 빨대로 마시고 있다. 병원측은 그러나 “상처의 감염여부를 보면서 항생제 치료를 3~4일 정도 더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여전히 병문안을 오는 인사 등 주변과 접촉을 피하고 있다. 다만 유정복 비서실장과 일부 보좌진만 간간이 병실 안으로 들어가 박 대표에게 대전지역 여론조사결과를 전달하는 등 현안 보고를 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를 제외하면 혼자 병실에서 일간지를 숙독하는 등 차분하게 병상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